'MB맨' 회장들에 종편출자 압박 '의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하나·우리·KB금융지주, 자금난 채널 2곳에 149억 투자…납입 마감기한 맞춰 '몰아주기'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KB금융지주 계열 금융회사 4곳이 매일방송과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2곳에 모두 149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 시점이 두 종편사가 납입자본금을 마련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던 시기에 이뤄진 데다 투자한 금융회사 수장들이 모두 고려대 출신으로 금융계의 대표적인 'MB맨'으로 꼽히는 인사들이어서 '정부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 문제도 걸려 있는 때였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2분기 매일경제가 대주주인 종편 매일방송과 동아일보가 대주주로 있는 채널A에 각각 40억원을 투자했다. 하나은행이 속한 하나금융지주의 또 다른 자회사인 하나대투증권도 비슷한 시기에 40억원을 채널A에 투자해 지분 0.98%를 사들였다.
KB금융지주 소속 국민은행도 지난 4월5일과 18일 각각 매일방송과 채널A에 9억9000만원씩 투자했다.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은 이보다 조금 앞선 3월25일 채널A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이들 금융회사는 반기보고서에서 '투자' 목적으로 종편 지분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채널A와 매일방송은 지난해 12월31일 종편 사업자 선정 때 방송통신위원회가 공개한 '종편 심사위원회 평가 점수'에서 종편 4개사 가운데 3~4위였다. 당시 종편의 사업 전망이 밝지 않았다는 것이 방송계 안팎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두 종편사는 자본금 납입 기한이었던 3월30일까지 방통위에 약속했던 자본금(매일방송 3950억원,채널A 4076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종편 승인을 제때 받지 못했다. 하나은행 하나대투증권과 국민은행의 투자가 이뤄진 시점은 두 종편사가 자본금을 채워넣기 위해 전전긍긍했던 4월 이후였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모두 고려대 출신으로 금융계의 대표적인 'MB 인맥'으로 꼽힌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2분기 매일경제가 대주주인 종편 매일방송과 동아일보가 대주주로 있는 채널A에 각각 40억원을 투자했다. 하나은행이 속한 하나금융지주의 또 다른 자회사인 하나대투증권도 비슷한 시기에 40억원을 채널A에 투자해 지분 0.98%를 사들였다.
KB금융지주 소속 국민은행도 지난 4월5일과 18일 각각 매일방송과 채널A에 9억9000만원씩 투자했다.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은 이보다 조금 앞선 3월25일 채널A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이들 금융회사는 반기보고서에서 '투자' 목적으로 종편 지분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채널A와 매일방송은 지난해 12월31일 종편 사업자 선정 때 방송통신위원회가 공개한 '종편 심사위원회 평가 점수'에서 종편 4개사 가운데 3~4위였다. 당시 종편의 사업 전망이 밝지 않았다는 것이 방송계 안팎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두 종편사는 자본금 납입 기한이었던 3월30일까지 방통위에 약속했던 자본금(매일방송 3950억원,채널A 4076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종편 승인을 제때 받지 못했다. 하나은행 하나대투증권과 국민은행의 투자가 이뤄진 시점은 두 종편사가 자본금을 채워넣기 위해 전전긍긍했던 4월 이후였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모두 고려대 출신으로 금융계의 대표적인 'MB 인맥'으로 꼽힌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