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점검] 이탈리아 리스크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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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그나마 잠잠해지려하다 이탈리아에서 뻥 터졌다. 이전의 사례들을 보면 구제금융 신청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고 간밤 상황은 진정이 됐고 현재 상황부터 진단해 달라.
삼성경제 연구소 이종규 > 베를루스코니가 11월 8일에 시급한 재정개혁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아무래도 정치권 사임 압박이라든가 여권 의원들의 잇따른 이탈 긴축에 대한 반발 등이 총리에게 굉장히 부담으로 작용을 했고 이런 것들이 시장의 불안을 조성해왔는데 당초 총리 사임은 이런 불확실성을 제거함으로써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국채금리가 7%를 상회하는 등 국가부도 위기감이 고조됐는데 그리스 같은 경우 국채금리가 7%를 상회한지 18일만에 아일랜드는 20일 만에 포르투갈은 두 달 만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바가 있어서 이런 우려를 더했다.
그런데 바로 어제 이탈리아 총리의 뒤를 이을 경제전문가인 마리오 몬티가 새로운 총리로 내정되면서 금융시장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는데 국채금리도 7%를 하회하고. 물론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긴 한데 하지만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총리 사퇴라는 정치적 이벤트보다 시장에 신뢰를 줄 수 있는 고강도 재정감축 안에 대한 실행이 필요하다. 이렇게 볼 수 있다.
앵커 > 시장의 신뢰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될 것인가 궁금하다. 향후 시나리오라든지 이탈리아나 유럽 변수 주목할 것들 어떤 게 있나?
삼성경제 연구소 이종규 > 차기 정부 같은 경우 전 정권이 EU에 약속한 내용들을 모두 승계하면서 거시경제 안정성을 회복해야 하는 그런 과제들을 안고 있는데 문제는 긴축정책의 성과는 굉장히 장시간에 걸쳐 나타나는 데 반해서 경제지표라든가 정치권 상황 같은 경우는 단기간에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이탈리아의 국채금리에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수가 있다.
예를 들자면 2012년 초에 이탈리아 국채만기 도래가 집중되어 있어서 이런 긴축 이행에 대한 그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위기 확산 가능성은 존재하고 2012년에 국가국채만기 도래가 3618억 유로가 있다. 2013년 14년 보다 훨씬 많은 규모고 또 내년 원리금 만기 도래액의 45% 가량이 2월에서 4월에 집중되어 있다. 그런 면에서 이태리 국제시장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상반기 이태리의 국채 상환 및 차환시 금리부담은 물론 조달 가능 여부에 대해서 의구심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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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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