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테스트가 상장 첫날부터 하락세다.

11일 오전 9시 7분 현재 아이테스트는 시초가원보다 170원(6.32%) 내린 2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2400원보다 약 12% 높은 수준에서 2690원에 형성됐다.

2001년 설립된 아이테스트는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복합칩(MCPㆍmulti chip package) 등 전 부문을 다루는 테스트 업체다. 주요 매출처는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후지쓰 등이다.

신한금융투자증권은 이날 아이테스트가 거래업체인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투자로 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효원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테스트는 메모리 및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전문업체"라며 "기존 메모리 뿐만 아니라 4배 이상 시장규모가 큰 시스템반도체로의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여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2015년 시스템반도체에서 글로벌 5위 진입을 목표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정부도 시스템반도체 육성방안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것으로 전망돼 장기적으로 아이테스트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