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적절한 국가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정부와 발전사업자,금융회사가 3개 축으로 긴밀하게 정보를 교류해야 합니다. "(우상현 국민은행 IB사업부장)

국민은행이 10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전력산업 콘퍼런스 2011'에서 참가자들은 전력 대란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파워플랜트 사업 개발 및 프로젝트 파이낸스 재원 조달'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과 김문덕 한국서부발전 대표,발전공기업 및 민간발전회사 등 100여개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우 부장은 "발전산업의 3개 축이 상시 정보를 공유하고 전력 공급문제에 대응한다면 최근과 같은 전력 대란을 겪는 일은 앞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창호 전기연구원 전력산업연구센터장은 "국내에선 앞으로 한동안 전력 공급 부족을 겪을 것"이라며 "수요를 조절하고 스마트그리드 등을 통해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해상풍력 · 해양에너지 등의 신재생에너지 비중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국내 발전 역량을 해외에 수출할 여지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알렉산드라 볼레스로프스키 크레디아그리콜 전력담당 이사는 "동남아 지역 등에 발전소 건설 수요가 적지 않다"며 "한국 금융회사와 발전회사 등이 진출할 여지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민 행장은 "앞으로 국내 발전시설 건설을 위한 금융 지원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중동 · 아시아 지역의 우량 발전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