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發)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면서 조선주가 급락하고 있다.

대부분의 선박 발주가 유럽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유럽 재정 위기 우려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풀이다.

10일 오전 10시13분 현재 조선 3인방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5.11%, 5.13%, 5.43% 급락세다. STX조선해양은 6.21% 내리고 있다.

9일(현지시각)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의 표명에도 연 7%대로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특정 국가의 국채 금리가 7%를 넘어서면 이자 비용 부담으로 외부의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도 국채 금리가 7%를 넘어서자 구제금융을 받은 바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