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0일 대림산업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다면서 목표주가 1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선미 연구원은 "공사원가율이 하락하면서 시장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도는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면서 " 국제회계기준(IFRS)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7.5%, 126.1% 증가한 2조312억원, 16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56% 상회하는 호실적이란 평가다.

김 연구원은 "경쟁이 심화되던 시기에 수주한 공사의 원가율 안정화로 중장기적으로 이익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외수주는 연간 목표 초과 달성이 기대된다.

그는 "3분기 누적으로 해외 수주는 2조6000억원으로 지난 10월에 수주한 사우디 쇼아이바 발전플랜트 1조4000억원과 베트남 발전플랜트 7조5000억달러, 자메이카 발전플랜트 5억달러, 필리핀 페트론 정유 10억달러 등을 고려할 경우 연간 6조원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한 해외 수주가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회사 리스크도 해소 중이다. 김 연구원은 "고려개발의 용인 성복동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은 시행사와 합의에 도달했다"며 "현재 금융기관의 PF 만기 연장과 금리 인하를 위한 실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초 방배 PF 사업장은 매각이 완료됐고, 구미 봉곡 사업장도 만기 연장을 추진 중에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