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0일 당분간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신용 이슈가 지속되면서 AA- 등급 회사채와 국고채 3년물과의 스프레드는 올라가고 있는데 반해 중소형주가 다수 포진돼 있는 BBB- 등급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는 최근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최근 한국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해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기업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비교적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데다 중소형주 상당수가 내수주라 글로벌 신용이슈에서도 한발 빗겨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코스닥지수가 최근 선전해 단기 지술적 반등을 넘어서 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고 중소형주의 내년 실적 예상이 대형주 대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실적 모멘텀을 보유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반도체, 미디어, 생활용품, 의류·내구재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