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당초 예산보다 9876억원(15%) 늘어난 7조5513억원으로 편성, 오는 11일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12.5% 증가한 4조4474억원이고, 공기업 특별회계와 기타특별회계를 합친 특별회계는 18.8%가 늘어난 3조1039억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내년에 지방세가 올해보다 1000억원 가량 더 걷힐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방세 수입 중 취득세 감면 종료에 따른 세수 환원분 1500억원과 송도국제도시 6ㆍ8공구 토지 매각대금 2500억원을 세입에 포함시켰다.
 시는 내년도 예산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준비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아시안게임 준비에는 내년에 총 4094억원이 투입되고,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는 국비 1940억원과 시비 2462억원 등 총 4402억원이 배정됐다.
 시는 내년까지 도시철도 2호선의 공정목표 72%를 달성해 2014년 개통에 차질이 없게 할 방침이다.
 
 무상보육과 출산장려사업도 시의 중점투자 대상이다.
 
 시는 내년에 전국 최초로 부모의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만4세 아동에 대해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분야의 경우 내년에 시교육청 법정전출금 4502억원과 전년도 미납분 700억원 등 총 5202억원을 전액 확보해 교육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게 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분야에는 ‘뷰티도시’ 조성사업에 15억원을 투입해 청년ㆍ여성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태옥 시 기획관리실장은 “내년에는 재정 건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아시안게임과 도시철도 2호선, 무상보육, 일자리 창출사업 등에 재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재정여건으로 지연된 교육비특별회계도 법정 필수경비 미부담분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