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즘 꼼짝마" 전문 감시단 떴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와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는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을 막기 위한 전문가 감시단이 출범했다. 한국경제신문은 한반도선진화재단과 공동으로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퓰리즘 대책 연구회 'Occupy 포퓰리즘' 발대식을 9일 가졌다.

서울 필동 한선재단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위원장을 맡은 최광 한국외국어대 교수를 비롯해 2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한국경제신문에서는 정규재 논설실장,한선재단에서는 윤건영 정책위 의장(연세대 교수) 등이 함께했다.

연구회는 오는 16일 '포퓰리즘의 개념 규정과 의미 왜곡'(이성규 안동대 교수 발제)을 주제로 첫 세미나를 개최하고,이후 3주마다 한 번씩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그 이후에는 교육 · 주택 · 노동 · 금융 등 분야별로 포퓰리즘을 다룰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야 정치권의 정책과 선거공약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포퓰리즘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는 데 공감했다. 구체적인 통계와 분석 자료를 통해 포퓰리즘의 폐해를 적시하고 앞으로 일어날 부작용을 국민에게 적나라하게 알리기로 했다.

최광 위원장은 "포퓰리즘의 원인 규명과 실체 파악은 물론이고 대안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