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1위 도널드 "날 자극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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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갑작스런 사망에 충격…노먼 무시발언에 상금왕 위태
미국 시카고의 집에 머물며 아내의 두 번째 아이 출산을 기다리고 있는 도널드는 지난 7일 밤(현지시간) 부친 콜린이 갑작스레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스포츠전문 사이트인 ESPN닷컴은 9일 도널드의 에이전트인 IMG골프가 이를 공개했으나 세부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도널드는 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미러클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상금왕을 확정했으나 올해의 선수상 투표 시기를 놓고 투어 측과 마찰을 빚었다. PGA투어 측이 투표를 지난주 폐막된 HSBC챔피언스 이후로 연기하자 '나의 수상을 막으려는 짓'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도널드는 유럽투어 상금왕까지 차지해 사상 최초로 양대투어 상금왕 석권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유럽 상금왕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HSBC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격차를 102만유로로 좁혔고,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13만유로 차이로 3위를 달리며 도널드를 바짝 뒤쫓고 있다. 앞으로 6개 대회가 남아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널드는 12월에 열리는 홍콩오픈과 최종전인 두바이월드챔피언십 2개 대회만 출전할 계획이다.
한편 그레그 노먼(호주)은 최근 '월드랭킹과 상관없이 최고의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고 "현재는 타이거 우즈처럼 한 명이 있는 것이 아니라 3~4명이 있다. 마르틴 카이머,애덤 스콧,제이슨 데이,로리 매킬로이,이시카와 료,키건 브래들리가 그들"이라고 답했다. AP통신은 지난 5월 말부터 랭킹 1위를 달려온 도널드는 무시당했다고 전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