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전 예민해진 수험생에게 좋은 '총명탕' 그 효과는?
다가오는 10일 드디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다. 이에 시험을 코 앞에 둔 수험생들은 한 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 그런데 최근 '시험공부 7단계'라는 게시물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수험생을 포함해 많은 학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덕분에 잠시나마 시험에 대한 압박감을 웃음으로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요요 현상처럼 '수험생증후군'은 다시 되돌아오기 마련이다.

여기서 '수험생증후군'이란 무엇인가. 한의학에서는 이 증후군을 스트레스로 인하여 체내의 기운이 막혀 기혈순환이 잘 되지 않아 발생한다고 본다. 이러한 현상으로 기혈순환이 되지 않으면, 체내의 열이 위로 올라가고 아래로는 잘 내려오지 않게 되어 가슴이 답답한 열 증상이 나타나며 위장과 아랫배의 기능이 떨어져 소화불량,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

이 같은 증상으로 수험생 중 일부는 시험공부를 하는데 큰 타격을 입을 만큼 증상이 심하다고 한다. 이렇듯 수능이란 존재는 보이지 않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문제는 정도가 심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에 수험생을 자녀로 둔 부모들의 한의원 방문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녀의 건강을 염려하는 부모의 마음은 똑같다. 그래서 피로를 회복시켜주고, 체력을 증진시키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의원을 방문해 한약처방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참한의원 김도준 원장은 "시험 전 후로 신경이 많이 예민해진 수험생에게 한약처방으로 '총명탕'이 좋다. 총명탕은 동의보감 내경편에 건망증을 치료할 수 있는 처방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백복신, 원지, 석창포 등으로 약재가 구성돼 있어 마음을 차분하게 해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수험생에게 도움되는 '총명탕은' 공부로 인한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열이 위로 치솟아, 머리가 맑지 않아 집중력도 떨어져 의욕을 쉽게 잃으며,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 경우 적절한 보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같은 한약복용도 중요하지만 시험을 준비하는 모든 수험생들은 건강을 위해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적당한 운동은 몸과 뇌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주기 때문이다. 또 뇌를 많이 쓰는 수험생은 장시간 집중하다 보면 머리가 멍해지는데 이 때 목 뒤의 머리와의 경계부위를 엄지손가락으로 자극해주면 긴장이 풀어지면서 머리가 가벼워지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