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크레온 100억 리그 출사표⑦]지수의 달인 김태훈 "위험관리에 중점둘 것"
코스피지수 종가를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가장 정확한 예측한 사람. 그가 바로 '지수의 달인' 자격으로 '대신증권 100억 투자대회' 본선에 올라온 김태훈(38·사진)씨다.

김 씨는 지난 8월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된 지수의 달인 이벤트에서 평균 80점 이상의 높은 예측률을 자랑했다. 코스피지수 종가를 정확하게 맞춘 사람에게 100점이 주어진다.

서울지역 출신인 그는 대학시절 우연히 주식투자를 시작해 현재까지 10년 이상 매매를 이어오고 있다. 살 때는 최대한 분석하고 이해하고 기다리고 신중하게 하지만, 팔 때는 직관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김 씨의 스타일이다.

스윙, 트레이딩 매매 등 단기매매를 선호하는 그는 정보기술(IT)과 내수주 등 상반된 성격의 업종을 좋아한다. 지수의 달인 자격으로 본선리그에 진출했지만, 신종인플루엔자 테마주로 5000만원을 번 경험이 있는 등 단기매매 내공도 상당하다.

김 씨는 "다른 참가자들과 조금은 다른 의미로 본선에 진출했기 때문에 시장흐름을 보고 위험을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최종 10인에 살아남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수의 달인인 그는 내년 주식시장도 주기적인 급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봤다.

김 씨는 "세계 증시가 언제나 발생할 수 있는 시장위험에 노출된 상태"라며 "보수적 관점에서 주기적인 급락과 급등에 반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시장을 주도하는 투자자들의 선물·옵션 포지션에 따라 지수 관련주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농산물가격 변동에 대비해 관련 선물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투자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상금 100억원을 놓고 벌어지는 '대신증권 100억 투자대회' 본선리그는 오는 14일부터 내달 29일까지 7주간 치뤄질 예정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