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대(총장 연영석)가 내년부터 '반값등록금'을 시행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8일 연합뉴스가 청주발로 보도했다.

8일 충북도는 내년부터 충북도립대의 등록금을 현재 연간 299만6000원(입학금 제외)인 등록금을 내년부터 149만8000원으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안이 추진되면 도립대의 내년도 등록금은 도내 다른 전문대(약 580만원)의 26%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도립대가 반값등록금을 시행하면 도는 연간 13억6900여만원(현재의 학생 충원율 84.6% 기준)을 추가로 지원해야 한다.

앞서 이시종 지사는 지난 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도립대에 반값 등록금 추진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당시 이 지사는 "서울시립대와 강원도립대처럼 충북도립대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반값 등록금 시행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지난 1998년 3월 개교한 이 대학의 학기당 등록금(입학금 포함)은 공과계열 179만원, 인문ㆍ사회계열 166만원이다. 학생 정원은 1080명, 재학생은 9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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