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영업익 12% 감소
KT가 3분기에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두 자릿수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냈다. 반면 세방전지 리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모나미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KT는 3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실적을 집계한 결과 4조9922억원의 매출과 516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6.2%,12.6%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도 40.7% 줄어 2557억원에 그쳤다. 마케팅 경쟁 완화로 신규 가입자가 줄면서 상품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이 저조한 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KT 관계자는 "매출 할인 확대와 접속료 수익 감소로 무선전화 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3.3% 감소했고,유선전화 통화량 감소와 유선정액제 전환 탓에 유선전화 수익도 11.5% 줄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IFRS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9% 줄어든 1456억원,순이익은 63.4% 감소한 1170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신규 상장한 2차전지 소재업체 리켐은 전방산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 이상 확대됐다. 매출은 30.5% 증가한 156억원,영업이익은 33.0% 늘어난 19억원을 나타냈다. 순이익은 1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70.2% 확대됐다. 세방전지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3.0%,13.1% 각각 늘었다. 순이익도 11.0% 증가한 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