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반등세를 이어가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경제신문과 한경닷컴, 국민대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이 공동 개발한 한경투자심리지수 주간전망(11.7~11) 조사 결과 전문가와 일반인 모두 향후 증시에 낙관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주간 전망 전문가 지수는 기준치를 크게 웃돈 180을 기록했다. 일반인 지수도 145.79에 달했다. 이는 전주 130보다도 대폭 개선된 것이다. 그리스 국민투표철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진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응답자의 69.16%는 증시가 다음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지난주 152.57보다 다소 낮아졌다. 변동성 장세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한경투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지수 상승을, 그 이하면 하락을 점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오는 7~8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은 탓에 EU 재무장관 회의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진 상태다.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안 등 가시적인 합의안이 나온다면 시장은 빠른 속도로 안정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