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기계, 경쟁입찰 마감…대우조선해양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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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플랜트 제조업체인 대경기계기술의 인수ㆍ합병(M&A)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경기계 인수를 위해 4개월 전부터 이 회사의 대주주(국민연금 기업구조조정조합)와 매각협상을 벌여온 대우조선해양이 입찰 마감일인 이날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국내 기업들의 대경기계 인수의향서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제출돼야만 했고, 내주부터 해외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를 접수 받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그 동안 대경기계 인수에 관심이 있어 단독으로 인수 절차를 밟으려고 했으나, 인수방식이 최근 경쟁 입찰 방식으로 바뀌면서 자칫 예상보다 인수가격이 높아질 수 있어 경쟁입찰에 불참했다"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7월부터 대경기계의 대주주와 수의계약 방식으로 경영권 매각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매매가격을 둘러싼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고, 이후 대주주가 돌연 경쟁입찰 방식으로 M&A를 진행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러나 "원칙적으로는 이날 오후까지 입찰 마감이지만, 다음주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해도 효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조금 더 입찰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해 대경기계 인수에 대한 여지를 남겨뒀다.
기업구조조정조합도 "이번 접수는 1차 접수일뿐이고, 입찰 마감시한 이후에 접수될 인수의향서 역시 받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대경기계의 매각 대상 지분은 최대주주인 국민연금 기업구조조정조합이 가지고 있는 지분 67.59%(3700만주)다. 또한 Q캐피탈파트너스가 GP(운용사)로 2.7%의 지분을 보유 중이고, 대한전선과 국민연금이 LP(투자자)로 각각 53.07%와 43.23%씩 보유 중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경기계 인수를 위해 4개월 전부터 이 회사의 대주주(국민연금 기업구조조정조합)와 매각협상을 벌여온 대우조선해양이 입찰 마감일인 이날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국내 기업들의 대경기계 인수의향서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제출돼야만 했고, 내주부터 해외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를 접수 받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그 동안 대경기계 인수에 관심이 있어 단독으로 인수 절차를 밟으려고 했으나, 인수방식이 최근 경쟁 입찰 방식으로 바뀌면서 자칫 예상보다 인수가격이 높아질 수 있어 경쟁입찰에 불참했다"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7월부터 대경기계의 대주주와 수의계약 방식으로 경영권 매각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매매가격을 둘러싼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고, 이후 대주주가 돌연 경쟁입찰 방식으로 M&A를 진행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러나 "원칙적으로는 이날 오후까지 입찰 마감이지만, 다음주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해도 효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조금 더 입찰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해 대경기계 인수에 대한 여지를 남겨뒀다.
기업구조조정조합도 "이번 접수는 1차 접수일뿐이고, 입찰 마감시한 이후에 접수될 인수의향서 역시 받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대경기계의 매각 대상 지분은 최대주주인 국민연금 기업구조조정조합이 가지고 있는 지분 67.59%(3700만주)다. 또한 Q캐피탈파트너스가 GP(운용사)로 2.7%의 지분을 보유 중이고, 대한전선과 국민연금이 LP(투자자)로 각각 53.07%와 43.23%씩 보유 중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