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LG상사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연우 연구원은 "3분기 실적 확인 결과 자원개발(E&P) 이익은 기존 예상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 중에 있으나 무역 부문 실적이 마진율이 낮아졌다"면서 "당분간 무역 부문 실적 개선에 대해서 보수적 시각을 유지하면서 2012년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LG상사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462억5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7861억3300만원, 당기순이익은 467억8100만원으로 각각 0.2%, 22% 줄었다.

정 연구원은 "5만~6만원대 박스권 매매를 권한다"면서 "E&P 부문 중 석탄사업에 대한 장기 전망이 양호한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되고, 4분기 GS리테일 IPO(기업공개) 기대감과 각종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Block8 광구 탐사시기 완료, 상용차 정리)은 주가의 단기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에도 너무 높은 기대는 부담스럽다는 진단이다. 그는 "4분기 이익은 오만웨스트부카 유전으로부터의 이익이 줄어들면서 기존 예상치보다는 하회할 가능성이 크고 일회성 비용 발생에 따른 변동 가능성도 남아 있다"면서 "2012년에는 기존 GS리테일로부터의 지분법 이익이 줄어들면서 원자재 가격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