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사살 성공한 오바마, 세계 영향력 1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3일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70인' 목록에 따르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점을 높이 평가받아 1위에 올랐다.

2위는 내년 러시아 대선 출마 예정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차지했다. 작년 오바마 대통령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던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3위로 내려앉았다. 차기 지도자로 내정된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에게 승계작업을 진행 중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진핑 부주석은 69위에 올랐다.

기업인 중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5위를 차지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는 작년 40위에서 올해 9위로 수직 상승했다.

유럽 재정위기 해법 도출을 주도해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1위를 차지했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37위를 기록했으며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오른쪽)은 지난해 41위에서 38위로 올라섰다. 이 밖에 교황 베네딕토 16세(7위),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 의장(8위),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10위)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