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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내연애, 죄는 아니지만…"어쩐지 몰래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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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내연애, 죄는 아니지만…"어쩐지 몰래하게 돼"
    직장인 10명 중 3명은 동료와 '도둑 데이트'를 경험 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20~30대 직장인 633명을 대상으로 '직장 동료와 데이트 한 적 있는가'라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응답자의 32.1%가 "몰래 데이트를 해봤다"고 대답했다. 데이트 경험은 남성(38.7%)이 여성(25.1%)보다 더 많았다.

    주로 이용하는 방법(복수응답)은 '우연인 것처럼 시간 맞춰 같이 출퇴근하기'(44.3%)와 '메신저·문자메시지로 실시간 대화하기'(42.4%)가 가장 많았다.

    이어 '옥상·비상구 등에서 눈에 띄지 않게 만나기'(24.1%), '우연을 가장해 휴가날짜 맞추기'(21.7%), '점심약속 있다고 하고 둘이 밥 먹기'(21.2%), '연막작전으로 무관한 동료와 셋이 다니기'(17.7%)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의도적으로 같이 외근 나가기'(14.3%), ‘업무전화를 가장해 내선번호로 통화하기’(13.3%), '학원·동호회 등 회사 밖에서 함께 활동하기'(13.3%) 등이 있었다.

    몰래 데이트를 하는 이유로는 60.1%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싫어서'를 꼽았다. '아직은 밝힐 단계가 아니기 때문'(19.2%), '부적절한 관계이기 때문'(12.8%), '스릴을 즐기기 때문'(6.4%)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몰래 데이트를 즐겨본 직장인 중 51.7%는 데이트 도중 들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들킨 즉시 '웃음으로 일관하며 함구했다'(39.0%)거나 '핑계를 대며 거짓말로 둘러댔다'(32.4%)고 답했다. '사실대로 털어놨다'는 응답은 25.7%였다.
    한편, 사내 몰래 데이트를 목격한 적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39.0%가 '그렇다'고 답했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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