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1.11.03 07:14
수정2011.11.03 07:14
삼성전자가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트레피스는 아이폰4S의 최근 선전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삼성전자를 넘어 1위 자리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레피스는 2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게재한 칼럼에서 "지난주 시장조사업체 SA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애플이 아이폰을 전분기보다 16%가 줄어든 1천700만대 판매한 점을 고려할 때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레피스는 이어 "애플의 아이폰4S가 출시 직후 사흘간 400만대를 판매하는 등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등 향후 낙관적인 판매 전망을 견지한다고 해도삼성전자에 내준 1위 자리를 되찾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트레피스는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15%에 불과해 24%나 되는 삼성전자와 격차가 너무 벌어졌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주에도 갤럭시 노트를 출시했다고 트레피스는 덧붙였다.
트레피스는 애플이 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보다 새로운 버전의 아이폰을 내놓아야할 뿐아니라 음성인식기능 `시리`와 같은 새 기능도 보여줘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레피스는 "아이폰4S의 출시시점이 늦었다는 것도 명확한 문제점"이라면서 "통상 애플은 새 아이폰을 매년 여름에 출시해 왔으나 아이폰4S는 아이폰4 출시 이후 16개월 만에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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