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 근로자·기업인·유공자 등 12명 선정

협력적 노사문화 확산과 근로자 복지증진 등에 앞장서 온 유공자를 선정하는 부산시 산업평화상의 수상자가 결정됐다.

부산시는 염수선 한전KPS(주) 고리2사업소노조 위원장 등 모범 근로자 6명,기업인 4명,유공자 2명 등 12명을 ‘제19회 부산시 산업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시 산업평화상은 산업현장에서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산업평화에 기여한 모범근로자, 기업인, 산업평화 유공자를 발굴·포상하는 것.후보자 추천은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5일까지 진행됐다.

올해 산업평화상 ‘모범근로자’ 부문에는 노사상생의 협력적 조합 운영 및 소통과 열린 혁신적인 노동정책으로 근로자의 복지를 구현한 ‘염수선 한전KPS(주) 고리2사업소노조 위원장’ ,항운노조 조합원의 권익 신장과 근로조건 개선에 힘쓰고 현장 안전점검 등 산업재해 예방활동에도 앞장서 온 ‘이윤태 전국항운노련 부산항운노동조합 총무기획부장’이 선정됐다.

영도구 노동조합협의회 를 운영하면서 조합원의 권익 신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오성용 (주)유한여객노조 지부장’과,노사협의회 활성화를 통한 노사분규 예방과 성과배분제 실시 및 인사 노무관리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등 애사심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조를 운영해 온 ‘조헌조 메가마트노조 위원장’,평화적 노사 협력관계를 지향하고 근로조건 및 환경의 개선과 산업재해 예방활동에 기여해 온 ‘이영찬 전국주한미군 미55 보급창노조 지부장’,조합원 자녀 대학학자금 지급, 임금 피크제 도입을 통한 정년 연장 및 가덕도 소양보육원 기부금 전달 등 사회공헌 활동에 힘써 온 ‘김화성 대선주조(주)노조 위원장’이 수상했다.

‘기업인’ 부문에는 노사의 벽을 허물고 근로자들의 애로사항 청취 및 고충처리로 신노사문화 정립에 앞장선 ‘진석률 (주)태웅 이사’,44년간 지역의 향토기업을 가족친화적 경영기업으로 운영하고 로베르또 브랜드를 런칭해 안정적 고용을 유지한 ‘노성용 로베르또 대표이사’,1988년부터 노사협의회 위원으로 재직하면서 무분규 사업장을 이룩하는데 크게 기여한 ‘윤성준 신한여객자동차(주) 전무이사’,어선원 복지 혁신과 지역수산업 발전 및 유통구조 개선에 공이 큰 ‘노영수 해영수산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노사분규 발생예방 등에 공이 큰 유관기관(단체) 근무자를 시상하는 ‘유공자’ 부문에는 분규사업장 관리 지원과 근로시간 면제 및 복수노조제도 정착 등에 적극 기여한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정재훈 주무관’,S&T 대우의 노사합의 타결 유도 및 교통공사 무분규 합의 타결 등에 공이 큰 ‘부산지방경찰청 박상규 경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19회 산업평화상 수상자 시상식은 10일 오후 4시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이날 시상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 수상자 및 가족, 근로자, 유관기관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자들을 축하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제19회 산업평화상을 받게 된 수상자들은 오랜 기간 동안 산업현장에 근무하면서 산업평화 및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라며 “앞으로 노사상생을 위한 협력적 분위기 조성 및 노사 모두가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