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일 최근 이어진 안도랠리가 새로운 상승랠리로 빠르게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류용석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새로운 상승 랠리로 전환되기 위해선 정책 측면에서 현재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모기지채권 매입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의 신흥국 및 국제통화기금(IMF) 자금 출연 등이 전제돼야 하지만 정황상 당장 실현되기를 기대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달 초 발표되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및 고용 등 미국과 중국(G2)의 경제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이를 웃돌아야 하는데 아직 확신과 연속성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경기선행지수와 기업 경기실사지수(BSI) 하락 등에 비춰 국내 경기 모멘텀도 미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경기선인 120일 이동평균선이 저항으로 인식될 수 있다"며 "최근 증시 흐름이 새로운 추세 복원을 위한 진통 과정이라기 보다는 안도랠리의 후반부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