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 10일 개막…글로벌 신작 쏟아진다
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G-STAR)가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지스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이번 주제는 ‘게임으로 세계와 접속하다(Connect with Game)’로 온라인 게임은 물론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의 신작 게임들을 만날 수 있다.

전 세계 28개국 380여개사가 참가해 지난해보다 20% 이상 규모가 커졌다. 비즈니스 장이 열리는 B2B관은 역대 최단 기간인 1개월 만에 조기 마감됐다. 22개국 202개사(500여개 부스)가 신청했다. 작년보다 118% 늘어난 수치다. 작년 관람객 수는 28만명으로 올해는 이 기록을 쉽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게임 전시, 세미나 등 차림상 푸짐

지스타는 신작 개임 전시 외에도 국내외 게임업체가 교류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갖는 등 산업적 의미도 큰 행사다. 작년 B2B관에서 3550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총 1억98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이 성사됐다. 부산발전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작년 지스타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액 608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294억원, 소득 유발액이 113억원 등 모두 10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넥슨, 엔씨소프트, NHN 한게임, 네오위즈게임즈, CJ E&M 넷마블 등 대형 업체부터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엠게임, 웹젠, 컴투스 등 중견업체들이 미공개 신작을 공개한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세가 등 해외 업체도 차기작을 선보이며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특별 세미나가 마련된다. 최근 게임업계의 최고 관심사로 떠오른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Social Network Game)을 주제로 열린다. 카밤(KABAM), 6웨이브스(6Waves) 등 해외 유명 SNG 업체들 대표와 이정웅 선데이토즈 사장, 박찬형 아보카토 팀장 등 국내 업체 관계자들이 SNG의 현황를 짚고 앞으로의 변화상을 전망한다.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가족과 함께하는 건전게임문화 축제’도 눈길을 끈다. 행사 3일째인 12일 부산의 함지골 청소년 수련원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해 건전한 게임 방법 체험, 게임 과몰입 진단 등 올바른 게임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게임기업 채용 박람회도 11일부터 지스타 현장에서 열린다. 국내외 유수 게임기업 20개가 참여한다. 또 올해는 최초로 예매 시스템을 도입한다.

◆게임업체의 다양한 부대행사

게임업체들도 개별적으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넥슨의 지주사인 NXC는 10일부터 13일까지 행사장 앞마당에서 첫 번째 ‘팝업 뮤지엄(Pop-up Museum)’인 ‘만지는 추억의 오락실’을 운영한다.

팝업 뮤지엄은 NXC의 디지털 콘텐츠 관련 전시 및 공연을 포괄하는 명칭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 ‘만지는 추억의 오락실’은 게임의 역사를 주제로 한 기획 전시다. 전자 게임이 태동한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아케이드 게임, 콘솔 게임, 컴퓨터 게임, 휴대용 게임, 온라인 게임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볼 수 있다. NHN 한게임은 ‘지스타 2011’의 특별 웹페이지를 열었다. 이번 지스타에 내놓을 ‘위닝일레븐 온라인’ ‘메트로 컨플릭트:프레스토’ ‘킹덤언더파이어2’ 등 3종의 게임을 소개하고 지스타 초대권 증정 등 다양한 부대 이벤트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도 아프리카TV가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로 지스타를 생중계한다. 아프리카TV 부스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직접 BJ(Broadcasting Jockey)가 돼 방송을 진행하는 체험 이벤트도 마련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