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7개 저축은행 퇴출 당시 경영평가위원회로부터 정상화 가능성을 인정 받은 6개 저축은행의 증자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이들 6개 저축은행은 늦어도 연내에 금융안정기금의 신청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저축은행 부실사태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생존한 6개 저축은행은 BIS자기자본비율이 5~10% 수준이었습니다. 저축은행 경영평가위원회에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이 가까스로 인정되면서 퇴출을 면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들 정상 저축은행이 요청할 경우 금융안정기금을 통해 자본확충을 지원할 계획이었습니다. 6개 저축은행은 하지만 당초 10월말이었던 신청마감 시한을 11월21일로 3주 늦춰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증자 지원여부를 결정하는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저축은행 업계 고위 관계자는 "의사결정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퇴출된 7개 저축은행의 매각상황도 지켜보려고 한다."면서 "올해 연말까지는 경영상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도 "대주주의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연내에 지원대상을 확정하고 약정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책금융공사는 실제로 지원신청을 하는 저축은행이 많지는 않겠지만 올해 안에 지원약정 체결까지 마치고 내년초에는 곧바로 자본확충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공사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지만 자본이 확충되었다는 소식만으로도 저축은행과 고객에게 모두 이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유럽발 금융시장 불안에 이어 국내 경기까지 둔화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점은 신청 저축은행 숫자를 판가름할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저축은행 부실을 불러왔던 부동산PF 연체율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경기둔화가 심화될 경우 이를 대비한 선제적인 자본확충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저축은행 업계관계자는 "강도 높은 자구책을 통해 연말까지는 시간을 벌었지만 내년 이후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해 자금지원 신청 저축은행이 늘어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정부는 9월18일 2차 저축은행 구조조정으로 이 문제가 일단락 되었다고 강조해왔습니다. 하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은 6개 정상 저축은행이 경기침체까지 대비한 자본확충이 완료되야만 비로소 저축은행 사태가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다이아반지 훔쳐간 도둑 잡고보니 자주 오가던 옆집 친구..." ㆍ"룸싸롱과 학원도 뿔났다"..사상처음 파업돌입 ㆍ10월의 종착역에 서서 ㆍ[포토]신기한 인도 수학 “손가락 구구단 법까지?” ㆍ[포토]세계 최초 임신男 "자궁적출수술 받고 싶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