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윙은 31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2만300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전체 공모 물량 65만주의 60%인 39만주에 대해 수요 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233개의 기관투자가가 참여해 경쟁률은 214.17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가 범위인 1만8000~2만원을 넘긴 2만3000원으로 결정됐으며, 이에 따라 테크윙은 149억5000만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테크윙은 반도체 후공정에서 패키징을 마친 칩들을 검사장비에 이송, 전기적인 특성을 검사하는 테스트 핸들러 전문업체로 2002년 설립 후 128패러렐(Parallel)부터 768패러렐급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를 개발해 양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을 745억원으로, 이 중 67%(503억원)가 수출에서 달성됐다. 또 올 3분기 누적 매출 784억원, 영업이익 157억원, 당기순이익 136억원으로 이미 작년 매출을 넘어섰다고 테크윙 측은 전했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다음달 1~2일 진행되며, 전체 공모물량 중 20%인 13만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하며, 상장예정일은 내달 10일이다.

심재균 대표는 "공모 자금은 대부분 차세대 메모리·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및 생산시설 확충 등에 투자할 것"이라며 "세계 테스트 핸들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