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31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0포인트(0.02%) 오른 490.69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에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나왔지만 위기가 신속히 해결되기는 힘들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부터 내내 보합권에서 변동을 부린 끝에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사흘만에 구경하는 반등세다.

개인이 사흘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이날 개인은 501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장 막판 돌아와 1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20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구제역 관련주가 속한 제약 업종은 3.73% 뛰어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구제역 관련주는 의심신고 접수소식에 급등했다. 파루를 비롯 중앙백신과 대한뉴팜 제일바이오가 7~12% 이상씩 뛰었다.

출판·매체복제와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업종도 1~2% 이상씩 올랐다. 반면 비금속과 방송서비스 기계장비 업종 등은 1~2% 이상씩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세가 우세했다. 셀트리온이 장중 반등해 2% 이상 올랐고 다음 네오위즈게임즈 등도 상승했다. CJ오쇼핑과 CJ E&M은 하락했다.

국세청이 태영건설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에 SBS그룹주가 동반 급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SBS콘텐츠허브가 4.64% 떨어졌다.

이날 상한가 20개를 비롯 38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3개 등 567개 종목은 내렸고 59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