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1일 케이비티에 대해 성장모멘텀이 본격 반영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박시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말 이후 케이비티가 중국은행들로부터 스마트카드를 수주할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중국은행들은 기존 마그네틱(M/S)카드를 집적회로(IC) 카드로 본격 교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케이비티는 중국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중국인민은행(PBOC) 인증을 획득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롱텀에볼루션(LTE)용 근거리 범용가입자인증모듈(NFC USIM)칩 매출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케이비티는 올 초 KT를 통해 NFC USIM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고 지난달 LG유플러스에 LTE용 NFC USIM칩 10만장을 공급해 기술과 성능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며 "앞으로 KT에서도 케이비티가 개발한 LTE용 NFC USIM칩을 본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 관련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케이비티의 내년 예상 실적에 주가수익비율(PER) 11배를 적용한 것"이라며 "스마트 글로벌 선두 업체인 젬알토가 내년 예상 실적 기준 PER 13.1배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