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철의 마켓 시시각각(8) .. 연말 미국경제, 소프트 패치가 가능한 이유들 유럽발 금융위기가 진전국면에 진입하면서 이제 남은 숙제는 4/4분기 이후 미국경제의 소프트패치 및 개선 가능성을 점검하는 과정이 존재한다. 이에 대해 당사는 적어도 세 가지 관점에서 미국 경제가 소프트패치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하며 연말 연초 예상보다 개선된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첫째, 2/4분기 글로벌 성장률 둔화의 한 요인이었던 일본의 Supply Chain의 붕괴가 3/4분기 이후 회복되고 있다. 2/4분기 및 상반기에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둔화된 이면에는 ① 중동발 유가 불안과 ② 일본 대지진 피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중 유가는 지정학적 위험 감소와 OPEC의 증산 가능성으로 인해 하락하고 있지만, 일본 대지진의 피해는 7~8월까지도 여파가 존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3월에 발생한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을 위한 공급사슬(Supply Chain)이 타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2/4분기에만 미국 GDP의 0.8%p 정도를 잠식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 내 피해시설은 8월 이후 80% 이상의 복구율을 보이며 정상 가동이 가능한 상황에 진입했다. 결론적으로 2/4분기 미국 성장률에 대한 잠식요인이었던 일본 대지진 피해가 하반기에는 기저효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조사기관인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일본 Supply chain 정상화에 따른 미국내 자동차 생산 증가로 미국 GDP가 3/4분기에만 1.5%p 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3/4분기 미국 성장률이 생각보다 높았던 이면을 설명해주는 대목이며 연말까지도 이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력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둘째, 연말에 예상되는 경기부양책의 통과는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는 미국 경기에 자극을 줄 가능성이 존재한다. 공화당과 민주당간의 합의가 필요하지만, 최근에는 오바마의 직권상정을 통해서라도 4,470억 달러 내외의 경기부양책을 통과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점에서 빠르면 연말, 적어도 내년초부터는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서서히 발휘될 전망이다. 이미 미국은 자국내 통화정책을 긴축에서 완화 정책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부의 재정지출 능력도 일정부분 늘어날 경우, 향후 미국 경기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마지막으로 11~12월 연말 소비시즌이라는 특수가 존재한다.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하반기 특히, 드라이빙 시즌이라는 7~8월 휴가시즌과 연간 소비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11~12월 연말 소비시즌이 존재한다. 해마다 반복되는 계절적 이슈이긴 하지만, 미국소비가 금융위기가 진행되던 8~9월에도 소폭이 개선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연말 소비회복 속도는 한층 발라질 개연성이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연말 이후 흐름을 좌우할 미국 성장률의 회복여부는 한달 전 언급했던 더블딥이 아닌 소프트패치 형태로 전개될 것으로 판단되며, 연말 이후 완만하지만 예상을 상회하는 성장률 지표를 확인해 가는 과정에서 주가도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1990년 이후 미국이 경기회복 국면에서 일시적인 성장률 둔화를 경험했던 경우, 즉 소프트패치가 발생한 적은 총 세 번이었다. 그리고 그 때마다 미국 증시가 큰 충격 없이 기존의 상승패턴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금번의 일시적인 경기둔화 역시 증시의 상승흐름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 정도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뉴스팀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서울시민이 뽑은 최고의 광화문 글판은? ㆍ"중국 공동구매시장, 이 곳이 블루오션" ㆍ늦가을 날씨, 성인여드름의 원인 될 수 있어 ㆍ[포토]구글의 엄청난 식성, 3개월 간 27개사 `꿀꺽` ㆍ[포토]美 "김정일 승계속도 늦춘 듯"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