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하나그린스팩과 합병을 추진 중인 피엔티의 상장예비심사를 27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피엔티는 산업용 코팅장비 기업이다. 2003년 12월 설립돼 2차전지, IT, Copper, 반도체 등 다양한 전방산업에 적용되는 핵심소재 코팅 및 절단 장비를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473억원, 영업이익은 61억원, 당기순이익은 5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833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엔티 관계자는 "2차전지 사업 등 차세대 그린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피엔티와 신성장동력산업 및 녹색성장 관련 기업과 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하나스팩이 가진 기업 목적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이번 합병을 통해 하나그린스팩이 보유한 200억원을 사업확장과 해외 장비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 비용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부평가기관이 평가한 기업 가치는 하나스팩이 210억원, 피엔티가 479억원이다.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2월 8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