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8일 다음달 미국 더블딥(이중침체) 우려와 유럽 재정위기 사태가 완화되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1750∼2000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석원 애널리스트는 "미국 실물 경제지표와 심리지표간의 괴리가 여전하지만, 미국 경제가 더블딥이 아닌 저성장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유럽 국가들간 공조가 가속화되면서 복잡한 문제가 하나씩 풀려 가고 있는 점은 내달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유럽 재정위기 해결 가능성이 부각받으면서 증시가 안도랠리를 이어갔고, 이후 대외여건 개선 추세가 이어진다면 추가적인 자산가격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글로벌 유동성은 풍부한 상황"이라며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국제 공조로 인해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고 있고, 현 시점에서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이나 통화긴축 강화를 시행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