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8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TV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당분간 저조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3만원에서 2만1000원으로 내렸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TV 업황 부진으로 TV용 발광다이오드(LED) 주문이 급감, 서울반도체의 3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고 밝혔다.

서울반도체는 전날 3분기 영업이익이 67억6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1661억1800만원, 당기순이익은 124억8200만원으로 각각 40%와 65% 줄었다.

백 연구원은 "업황이 어려울수록 TV 세트업체들은 계열사에서 LED 조달 비중을 높일 것"이라며 "서울반도체의 4분기 실적도 매출액 157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으로 저조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LED 조명 모듈 출하는 3분기에 비교적 선전했으나 전사 실적을 이끌기에는 부족하다"며 "밸류에이션 부담 등도 냉정히 고려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