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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승자 독주'…"4분기엔 더 좋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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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영업익 4조2500억

    휴대폰 영업익 2조 첫 돌파…반도체 부문 '나홀로 흑자'
    시스템LSI 매출 3조 넘어…OLED도 캐시카우 급부상

    삼성전자가 3분기 휴대폰 · 반도체 부문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며 '승자 독주' 시대를 열었다. 스마트폰에서는 애플을 1070만대 차이로 따돌렸고 반도체에선 글로벌 업체들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시장에선 군계일학(群鷄一鶴)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런 추세라면 4분기를 넘어 내년까지도 삼성전자의 독주가 계속될 전망이다. 4분기 전망도 밝다. 반도체와 휴대폰이란 '쌍두마차'와 함께 시스템LSI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라는 '숨은 힘'이 무섭게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어서다.

    ◆삼성,승자 독주 시대 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에 매출 41조2700억원,영업이익 4조2500억원을 올렸다고 28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6% 줄었지만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5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0.3%로 작년 3분기 이후 네 분기 만에 10%대를 회복했다.

    실적 호조세를 이끈 것은 통신부문이다. 매출 14조9000억원,영업이익 2조52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인 2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최대치를 달성하며 애플과 노키아를 제치고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SA에 따르면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삼성전자가 2780만대로 애플(1710만대)과 노키아(1680만대)를 1000만대 이상 차이로 앞섰다.

    반도체도 지난 2분기에 비하면 좋지 않지만 나름대로 양호한 성적을 올렸다. 3분기 영업이익은 1조5900억원으로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 업체 가운데 유일한 흑자다. TV와 가전 부문도 작년 3분기 2500억원 영업적자에서 올 3분기엔 240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1분기 이후 영업적자를 내고 있는 LCD패널은 부진했지만 900억원 정도로 적자폭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실적 호조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휴대폰에서는'갤럭시 넥서스'와 '갤럭시 노트'를 내세워 스마트폰 시장 장악력을 더 높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추정치는 3800만~4000만대다.
    삼성전자 '승자 독주'…"4분기엔 더 좋을 것"
    ◆4분기 영업익 4조원 훌쩍 넘을 듯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 호조를 자신하는 데에는 시스템LSI와 OLED라는 '숨은 저력'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시스템LSI는 3분기 가격 하락 여파로 수익성이 좋지 않았던 D램과 낸드플래시의 공백을 메웠다.

    시스템LSI 매출은 3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반도체 전체 매출(9조4800억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삼성 관계자는 "시스템LSI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모바일AP칩에서 조만간 32나노 공정 제품을 양산할 것"이라며 "내년 시스템LSI 투자도 상당한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시스템LSI 투자액 4조2000억원보다 대폭 늘린다는 얘기다.

    OLED도 실적 호조세를 뒷받침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맡고 있는 OLED사업은 삼성전자 LCD패널 부문 영업이익에 합산된다. SMD 영업이익은 2분기 1284억원에서 3분기 3000억원으로 늘었다. LCD패널사업부가 영업손실을 900억원으로 줄인 것은 OLED 덕분인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삼성전자가 매출 45조9229억원,영업이익은 3조6103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한다. 이와 관련,지난 4월 시게이트에 넘긴 HDD사업부 매각대금 15억달러 중 현금으로 받기로 한 절반이 4분기 이익에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7000억~8000억원 상당의 돈이 더해지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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