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간판 기업들의 성적표가 줄줄이 나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물 경기 침체보다는 원달러 환율 폭등으로 인한 환손실이 주 원인이라는데요.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3분기 기업 실적에는 잇단 칼바람이 불었습니다. 지난 26일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가운데 영업이익 증감률이 확인되는 곳은 85개사. 이 중 62%가 전분기보다 순이익이 줄거나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계절적 수요로 매년 3분기에 좋은 실적을 기록했던 IT 관련주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하이닉스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간판 IT주는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성적표만 놓고 보면 실물 경기 침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잇단 실적 악화의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고 있습니다. "3분기 실적 같은 경우는 환손실 영향이 커서 순이익 단에서 안 좋게 나왔는데,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영향은..(높다고 볼 수 없다)" 지난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가파른 원달러 환율 폭등 등 환손실이 주 배경이라는 설명입니다. 실물 경기 동향을 알 수 있는 올 3분기 수출입 규모 현황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입 모두 20% 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해결되지 않은 유럽 재정위기 등 여러 대외변수들은 여전히 우리 기업에 위협적입니다. 다음달 3일로 예정된 G20 정상회담 이후에도 국제 정세에 큰 진전이 없을 경우 기업들의 실적 악화 추이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 신인규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애플 `밀어서 잠금해제` 미 특허 취득 ㆍ"17년만에 살인 누명벗은 70대...재심에서 무죄" ㆍ한국인 위암 감소 1등공신은 `냉장고`...왜? ㆍ[포토][동영상] `희망정치` 성패는 대통합에 달렸다 ㆍ[포토]정용진 부회장이 버스로 출근하는 이유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인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