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FTA 28일 처리"…野 "강력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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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위, 이행법안 7건 처리…MB, 의원들에 비준요청 편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남경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7일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문제에 대해 "야당에서 깨자고 하면 일방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이날 의총에서 비준안 처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함에 따라 여야간 타협은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의총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면 좀 더 갈(기다릴) 수 있지만…"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홍준표 대표가 아침 회의에서 비준안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28일 강행 처리하자는 입장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단 그렇게 하자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여당이 비준안을 강행 처리하려 한다면 몸싸움을 해서라도 막는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조만간 비준안 강행처리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충돌이 예상된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한 · 미 FTA이행에 필요한 관련법안 7건을 전체회의로 넘겼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한 · 미 FTA는 결코 여야가 대결해야 하는 의제가 아니다"며 "전 정부와 현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이뤄낸 국익 실현의 의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295명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는 단순히 경제 차원을 넘어 외교와 안보 차원에서도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차병석/허란 기자 chabs@hankyung.com
남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의총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면 좀 더 갈(기다릴) 수 있지만…"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홍준표 대표가 아침 회의에서 비준안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28일 강행 처리하자는 입장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단 그렇게 하자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여당이 비준안을 강행 처리하려 한다면 몸싸움을 해서라도 막는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조만간 비준안 강행처리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충돌이 예상된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한 · 미 FTA이행에 필요한 관련법안 7건을 전체회의로 넘겼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한 · 미 FTA는 결코 여야가 대결해야 하는 의제가 아니다"며 "전 정부와 현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이뤄낸 국익 실현의 의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295명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는 단순히 경제 차원을 넘어 외교와 안보 차원에서도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차병석/허란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