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현대자동차그룹의 녹십자생명보험 지분인수가 녹십자생명보험의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현대자동차그룹으로 편입돼 신인도 향상이 기대되는 데다 그룹에 기반한 영업 확대로 재무·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는 판단에서다.

심해린 한국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연구원은 “지분인수 절차가 남아 있어 당장 신용등급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업·재무적으로 미칠 영향을 관찰해 상향검토 와치 리스트(Watch List)에 올리거나 등급전망을 조정할 수 있다”고 26일 말했다.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1일 녹십자생명보험의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보통주 1839만3146주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예상 인수가격은 2390억원으로 1개월간 실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한신평은 녹십자생명보험 지분인수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영업기반에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증권,소비자금융에 이어 보험 부문에까지 진출해 금융업종간 시너지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지분인수 주체인 현대모비스(AA0),기아자동차(AA0),현대커머셜(AA-)의 장기 신용등급은 모두 AA급에 분포돼 있으며 녹십자생명보험은 A0등급을 갖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