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은 27일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368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영업이익은 정제 마진 상승과 석유화학 및 윤활기유 부문의 이익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순이익은 6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분기말에 환율 급등에 의한 환차손(2775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매출액은 판매 단가 상승과 물량 증가로 7조80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정유 부문은 국제시장에서의 정제 마진 강세와 내수 소매가격 인하 및 공정위 과징금 등 일회성 요인 소멸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기존 석유화학 설비의 정기보수에도 불구하고 신규 시설(No.2 Aromatic Complex)의 가동을 극대화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영업이익이 73% 늘었다.

윤활기유 부문은 지속적인 마진 강세와 판매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2분기 대비 23% 증가한 21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4분기 정유부문은 아시아 지역 신규 수요 증가 예상 물량이 신규 공급 증가 예상 물량을 상회하면서 현재의 정제 마진 강세가 지속돼 양호한 시장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석유화학 부문은 파라자일렌을 원료로 하는 PTA 신규증설에 따른 파라자일렌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양호한 시장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