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7일 CJ제일제당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과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7만원에서 39만원으로 올렸다.

CJ제일제당은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653억5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연결 매출액은 1조7513억원으로 16.6% 늘었고, 연결 당기순이익은 270억7800만원을 기록해 79.0% 감소했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투입원가 하락에 따른 식품부문의 마진 개선, 바이오 제품 판매량 증가, 라이신 판매 가격 상승 등으로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3분기 말 달러 강세로 외화평가손실이 약 1300억원 발생했으나 최근의 달러 약세 추세를 감안할 때 4분기에는 환 관련 평가손실이 대부분 회복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에도 CJ제일제당의 실적이 탄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4분기 CJ제일제당의 매출액은 1조5864억원, 영업이익은 1376억원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정 연구원은 "핵산은 글로벌 증설 물량으로 가격 하락이 우려되지만 중국의 핵산 시장 성장률이 연 15~17%에 이르고 중국 내 고정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CJ제일제당의 현재 주가는 내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2배로 여전히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