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7일 고영에 대해 내년에 신규 제품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해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3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올렸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년 고영의 매출액은 고수익성 신규제품 출하로 전년 대비 46.4% 증가한 1247억원, 영업이익은 58.1% 늘어난 3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규제품인 실장부품검사기(AOI)는 기존 인쇄검사기(SPI) 장비와는 달리 최종 검사 공정에 필수적이라 성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그는 "해외 고객사의 요청으로 개발된 웨이퍼레벨패키지(WLP) 검사장비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고영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진 연구원은 "고영은 세계 1위의 하이엔드 3D 검사장비 업체이며 장비업체에서는 드물게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영의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4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그동안 저평가를 탈피해 재평가를 받고 있지만 내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는 PER이 8.2배라 아직 싼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