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는 하락 반전, 금값은 고공행진

입력2011.10.27 06:49 수정2011.10.27 07:02

[0730]국제 유가는 26일 미국 원유재고의 급증 소식에 약세로 돌아섰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97달러(3．2%) 하락한 배럴당 9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74달러(1．57%) 빠진 배럴당 109．18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국내 원유재고가 3억3763만배럴로 전주보다 474만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로이터 조사에서 130만배럴의 증가를 예상했다．

미국의 제조업과 주택경기 지표는 모처럼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살렸다． 지난달 내구재 주문은 전달에 비해 0．8%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시장의 예상치 평균(1．0% 감소)을 웃도는 실적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신축주택 판매 실적이 31만3000채(연율 환산 기준)로 전달에 비해 5．7%나 늘어나 5개월 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금값은 유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12월물 금은 전날 종가보다 23．10달러(1．4%) 오른 온스당 1，72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금값은 이번 주에만 5．3% 상승했다．

텔벤트 DTN의 다린 뉴섬 선임 애널리스트는 “최소한 이번 주말까지 금값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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