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양악수술, 3D-CT 입체촬영 등  첨단기술로 안전성 ‘UP’
‘턱을 깎는다’는 표현이 있다. 얼굴의 전체적인 윤곽을 달리 하기 위해 하는 성형수술을 일컫는다. 전문용어로는 ‘양악수술’이다.양악수술은 턱뼈나 치아의 불규칙성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위턱(상악)과 아래턱(하악)을 동시에 수술한다. 얼굴의 기본 형태인 안면 골격을 교정해 전체적인 이미지와 인상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는 수술이다.

특히 주걱턱, 돌출입, 안면 비대칭, 무턱 등을 갖고 있는 환자들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양악수술은 큰 도움이 된다. 이런 증상은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뿐 아니라 턱관절의 통증과 두통, 발음상 문제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턱의 위치와 치아의 교합을 모두 맞춰 턱의 온전한 기능을 찾고 콤플렉스를 동시에 해결하는 양악수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양악수술은 안면윤곽 수술 가운데서도 가장 어렵고 난해한 수술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통상적으로 성형외과 또는 구강악안면외과(치과)에서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주걱턱 수술은 턱 모양의 미용적인 요소뿐 아니라 교합 이상, 턱관절 이상, 안면 비대칭 등 다양한 기능적 이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성형외과와 구강외과의 공동 수술이 필요하다.

그랜드성형외과 안면윤곽센터는 양악수술에 대해 구강외과와의 협진 수술이 가능한 몇 안 되는 병원 중 하나다. 양악수술은 수술 전 환자의 정확한 사전진단이 필수적이다. ‘위턱의 위치’를 바로잡기 위해 눈부터 위턱까지 길이를 교합기로 정확하게 측정해야 한다. 그랜드성형외과에서는 환자의 얼굴 길이와 뼈의 각도를 재현하는 ‘페이스 보(face bow)’를 이용한 모델 마운팅 과정과 모형수술, 3D-CT 과정을 모두 거친다. 사전진단을 분석한 후 전문의는 개인의 상태에 맞는 최상의 수술법을 찾는다.

특히 일반 방사선 촬영은 2차원 평면이라는 한계가 있어 보다 정밀한 진단을 위해서는 CT가 필요하다. 안면윤곽수술 전문장비인 ‘3D-CT’는 입체적인 3D 촬영으로 수술 전후 얼굴뼈의 이동 위치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얼굴뼈 이동에 따른 피부, 지방조직 변화까지도 파악할 수 있는 전문장비다.

주걱턱 수술은 크게 하악에 수직 방향으로 절골하는 ‘수직골절단술(IVRO)’과 하악에 평행하게 절골하는 ‘시상절골술(SSRO)’로 나뉜다. 국내에서는 고정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시상절골술’이 많이 사용돼 왔다.

그러나 ‘미니절개, 미니절골법’을 통한 주걱턱 수술은 절골을 ‘시상절골술’과 같이 하악에 평행하게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악을 정면에서 볼 때 기준으로 얼굴 전후 방향의 최단거리로 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턱 끝의 감각신경과 절골 위치가 상당히 멀어 하악과 평행하게 내려오는 턱 끝 신경마비로 인한 감각 이상의 위험이 훨씬 적다. 수술 과정은 매우 어려우나 내시경을 이용하므로 상당히 작은 길이의 절개로도 수술이 가능하다.

한편 ‘무고정 양악수술’은 위 아래턱의 정확한 고정을 통해 수술 후 ‘악간 고정’이 필요 없도록 하는 방법을 말한다. 악간 고정이란 양악수술 후 뼈가 잘 아물도록 윗니와 아랫니를 일정 기간(2~4주) 묶어 놓아 위치를 고정해주는 것이다. 악간 고정을 하면 수술 직후 환자는 숨쉬기, 식사 등에 제약을 받는다.

이 불편을 없애고 기존 양악수술 효과는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고정 양악수술의 특징이다. 일정 기간 입을 묶지 않기 때문에 턱 관절이 굳어지지 않으므로 입 벌리는 연습을 따로 할 필요가 없어 치료 기간이 짧다.

그랜드성형외과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3명이 병원 내 상주해 전담 마취제 및 통증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유상욱 그랜드성형외과 원장은 “양악수술은 모든 성형수술 중 환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수술”이라며 “입체감있고 부드러운 동안 얼굴로 변할 뿐 아니라 얼굴이 작아지고 예뻐졌다는 말을 흔히 듣게 돼 환자들의 만족감이 높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도움말=유상욱 그랜드성형외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