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랜트 기업 강원비앤이는 중동 MAPNA와 1425만유로(226억원) 규모의 황 회수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황 회수 설비는 원유,천연가스의 정제 과정 중에 발생하는 유독성 폐가스(황화수소)를 다시 한 번 태워 순도 높은 황을 회수하는 설비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 FARAB에 181억원 규모의 황 회수 설비를 공급한 바 있다. 작년 매출 306억원의 73.7%에 달하는 규모의 이번 계약 체결로 강원비앤이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672억원을 달성했다.

이영규 대표는 "황 함유량이 낮은 친환경 연료 바람이 불면서 세계적으로 황 회수 설비 수요가 급증한 데다 중동 경기가 살아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