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개인 매물 출회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1포인트(0.17%) 떨어진 1895.01을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1900선을 되찾으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지수가 장중 19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9월1일 이후 처음이다.

이후 1900선 안착을 위해 등락을 거듭한 지수는 차익 실현 매물 여파로 1880선 중반까지 물러났으나 오후 들어 국가·지자체가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줄인 모습이다.

외국인이 122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이틀 연속 '팔자'에 나서 355억원어치 매물을 내놓고 있다. 투신(1280억원 순매도)을 중심으로 기관이 153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차익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프로그램도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현재 차익거래는 50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233억원 순매도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26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통신과 서비스, 운수장비, 증권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반면 전기가스는 4% 넘게 뛰었고, 종이목재, 기계,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LG화학이 오르고 있는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삼인방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