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데이, 더이상 서양축제 아니네"…관련상품 매출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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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31일 서양에서 열리는 ‘할로윈 데이’가 국내에서도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로윈 데이는 밤이면 도깨비, 마녀, 요정 등으로 변장한 어린이들이 집집마다 다니며 초콜릿이나 캔디를 얻어가는 축제다. 고대 켈트인 삼하인(Samhain) 축제에서 유래해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서양 전통의 행사다.
25일 롯데마트가 최근 3년간 할로윈 데이 시기에 파티용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아동용 파티 의상, 모자, 호박 바구니 등 관련 상품 매출이 매년 20% 이상 꾸준히 신장했다. 초콜릿, 캔디 등도 할로윈 데이 행사 기간 동안에는 평소보다 3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민선윤 롯데마트 문구담당 MD(상품기획자)는 “최근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할로윈 데이에 행사를 진행하는 곳이 늘면서 관련 용품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할로윈 파티에서 입을 수 있는 의상 및 소품을 비롯해 초콜릿, 캔디 등도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31일까지 전점에서 의상세트, 망토, 모자, 초콜릿 등 다양한 할로윈 파티용품을 판매하는 '해피 할로윈 대축제'를 진행한다. 초콜릿, 캔디도 별도의 할로윈 행사장을 마련하고 판매 품목도 작년보다 3배 이상 늘렸다. 초콜릿 행사상품 1만원 이상 구매 시 호박 바구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완구 매장에서 ‘드라큐라 의상세트(모자+망토+가면)’를 9900원에, ‘마술사 망토’를 1만4500원에, ‘스크림 마스크’를 3000원에, ‘마녀 모자’를 3600원에 판매한다. 완구 전문점인 토이저러스 매장에서는 단독 기획한 ‘역할놀이 의상 8종 세트’를 각 2만6000원에 판다. 파티용품 5000원 이상 구매 시 연필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28~29일에는 잠실점, 구로점 등 토이저러스 15개 매장에서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를 진행한다.
던킨도너츠도 이달 말까지 '따자따자 할로윈' 이벤트를 진행한다. 커피의 컵 테두리 부분을 말아올리거나 스크래치 카드를 긁어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1등 10명에게는 삼성 스마트TV(40인치), 2등 30명에게는 삼성카메라, 3등 200명에게는 던킨도너츠 5만원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또한 할로윈 시즌에 맞춰 다양한 디자인과 '호박'을 재료로한 신제품도 내놓는다. 던킨도너츠는 펌킨, 고스트, 박쥐 등의 도너츠와 호박·초콜릿 머핀, 할로윈 토피넛 라떼 등 20여종을 출시한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는 ‘미스테리 잭’ 아이스크림과 ‘헬로우 고스트’, ‘아빠는 프랑켄슈타인’ 등 아이스크림 케이크 4종을 출시한다. 이 중 ‘미스테리 잭’은 호박시럽과 부드럽고 진한 치즈 케이크 조각이 들어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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