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5일 업종별 슬림화에 대비해 상승을 이끌고 있는 주체인 기관 매매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 증권사 이종성 연구원은 "과거 급락 후 반등 과정을 살펴보면 6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을 때 상승이 지속되는 흐름이 관찰된다"며 "평균적으로 60일선 대비 10% 수준까지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날 코스피는 60일선을 강하게 돌파하면서 3.1% 상승한 상황"이라며 "조정보다는 추가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둘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기관 매수세가 압축되는 업종을 주목해야"-하나대투
다만 업종별로는 순환매가 이뤄지다 슬림화가 진행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주도업종이 수급의 지속성에 기인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최근 상승을 이끄는 주체인 기관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기관의 순매수 상위 업종으로는 전기전자와 금융업, 운수창고, 통신업, 증권 등이 있다"며 "통신 업종을 제외하고는 점차 순매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반면 순매도 상위 업종으로는 운수장비와 철강금속, 기계, 건설업, 유통업 등이 있는데 순매도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이 확인된다"며 "기관의 순매수 업종이 순매수 상위 업종 위주로 점차 압축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60일선 위에서 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되겠지만 등락비율(ADR)이 감소하는 흐름이 예상되므로 이제부터는 관심종목을 압축해 대응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