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株, 턴어라운드?…건설회복 기대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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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 등 상승세…캐터필러 실적 훈풍 한몫
해외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기계주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두산중공업이 외국계 매수에 힘입어 1.22% 오른 5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주회사인 두산도 14만7000원으로 0.68% 오르며 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 9.47%에 이어 이날 장중 4%에 가까운 강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300원(1.62%) 내린 1만8200원으로 마감했다. 이 밖에 코스닥업체인 진성티이씨가 8810원으로 5.13%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가 지난 3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는 소식에 국내 건설기계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여기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모기지 재융자 활성화 대책을 통해 주택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미국 자회사인 밥캣의 매출 중 90%가 선진국에 집중돼 있어 규제 완화를 통해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진성티이씨 역시 캐터필러 매출 비중이 40%에 달한다는 점에서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캐터필러의 매출이 글로벌 전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아직 중국 부동산시장이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은 국내 건설기계업체들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지난 7월을 저점으로 턴어라운드하고 있어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반등 시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규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내 기계업체들의 주가 회복 속도도 느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악의 국면은 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두산중공업이 외국계 매수에 힘입어 1.22% 오른 5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주회사인 두산도 14만7000원으로 0.68% 오르며 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 9.47%에 이어 이날 장중 4%에 가까운 강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300원(1.62%) 내린 1만8200원으로 마감했다. 이 밖에 코스닥업체인 진성티이씨가 8810원으로 5.13%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가 지난 3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는 소식에 국내 건설기계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여기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모기지 재융자 활성화 대책을 통해 주택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미국 자회사인 밥캣의 매출 중 90%가 선진국에 집중돼 있어 규제 완화를 통해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진성티이씨 역시 캐터필러 매출 비중이 40%에 달한다는 점에서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캐터필러의 매출이 글로벌 전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아직 중국 부동산시장이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은 국내 건설기계업체들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지난 7월을 저점으로 턴어라운드하고 있어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반등 시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규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내 기계업체들의 주가 회복 속도도 느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악의 국면은 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