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회장 "하나SK는 카드발행업, KTㆍBC와 전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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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은 BC카드와 함께 구상하는 차세대 사업이 단순한 카드 발행업이 아닌 결제 프로세싱 업무라고 강조했다.
24일 KT와 BC카드는 광화문 KT 사옥에서 공동기자간담회를 갖고 3無 서비스를 골자로 하는 통신과 금융의 결합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KT는 우선 자사의 정보통통신기술(ICT) 역량을 기반으로 카드결제 프로세싱을 효율화해 중복비용 등 낭비 요소를 줄여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양 사는 플라스틱 카드를 모바일 카드로 대체하고, 종이 영수증을 없애며 제약없이 모든 카드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3無 금융서비스를 도입한다.
KT 관계자는 "모바일 카드로 전환해 카드 발급 및 발송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결제 프로세싱을 BC카드 프로세싱으로 이용하며 종이 영수증을 웹, 클라우드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통해 신용카드산업에서 발생하는 비용 중 연간 9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절감된 비용으로 카드 수수료 인하를 위한 재원을 마련한다는 것이 KT와 BC카드의 계획이다.
남규택 KT 시너지경영실장은 "KT와 BC카드가 만나서 수수료 인하를 어떻게 하겠다고 단적으로 말할 수 있지는 않다"면서도 "연간 9000억원의 중복 비용을 2~3년 내 절감하고 이것이 궁극적으로 수수료 인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BC카드는 하나SK 등 국내 카드사들이 비자나 마스터 카드 등 글로벌 사업자가 개발해놓은 규격을 가지고 모바일 카드를 도입한 것과 달리 자체 규격을 만들기로 했다.
이종호 BC카드 사장은 "BC카드는 연내 모바일 카드의 국내 표준규격을 개발해 확정할 것"이라며 "단순히 플라스틱이 모바일로 바뀌는 것이 아닌 진정한 스마트 페이먼트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채 회장은 "하나SK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이 단순히 카드 발행업을 하는 데 반해 KT와 비씨카드는 카드 프로세싱업을 하려는 것"이라며 "본질적으로 진행하는 방향이 다르다"고 못박았다.
KT는 지난 2월 BC카드 지분 35.83%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24일 KT와 BC카드는 광화문 KT 사옥에서 공동기자간담회를 갖고 3無 서비스를 골자로 하는 통신과 금융의 결합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KT는 우선 자사의 정보통통신기술(ICT) 역량을 기반으로 카드결제 프로세싱을 효율화해 중복비용 등 낭비 요소를 줄여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양 사는 플라스틱 카드를 모바일 카드로 대체하고, 종이 영수증을 없애며 제약없이 모든 카드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3無 금융서비스를 도입한다.
KT 관계자는 "모바일 카드로 전환해 카드 발급 및 발송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결제 프로세싱을 BC카드 프로세싱으로 이용하며 종이 영수증을 웹, 클라우드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통해 신용카드산업에서 발생하는 비용 중 연간 9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절감된 비용으로 카드 수수료 인하를 위한 재원을 마련한다는 것이 KT와 BC카드의 계획이다.
남규택 KT 시너지경영실장은 "KT와 BC카드가 만나서 수수료 인하를 어떻게 하겠다고 단적으로 말할 수 있지는 않다"면서도 "연간 9000억원의 중복 비용을 2~3년 내 절감하고 이것이 궁극적으로 수수료 인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BC카드는 하나SK 등 국내 카드사들이 비자나 마스터 카드 등 글로벌 사업자가 개발해놓은 규격을 가지고 모바일 카드를 도입한 것과 달리 자체 규격을 만들기로 했다.
이종호 BC카드 사장은 "BC카드는 연내 모바일 카드의 국내 표준규격을 개발해 확정할 것"이라며 "단순히 플라스틱이 모바일로 바뀌는 것이 아닌 진정한 스마트 페이먼트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채 회장은 "하나SK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이 단순히 카드 발행업을 하는 데 반해 KT와 비씨카드는 카드 프로세싱업을 하려는 것"이라며 "본질적으로 진행하는 방향이 다르다"고 못박았다.
KT는 지난 2월 BC카드 지분 35.83%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