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남영 기아차 중국법인장 “K2 더 공급해 달라 … 대리점마다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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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키우고 편의사양 강화
출시 3개월만에 1만대 돌파
딜러 경쟁률도 8대 1 달해
출시 3개월만에 1만대 돌파
딜러 경쟁률도 8대 1 달해
“2~3년 전만 하더라도 딜러를 모집하기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딜러 경쟁률이 8 대 1에 이릅니다.”
최근 중국 장쑤성 옌청의 기아차 중국 현지법인(둥펑웨다기아) 사무실에서 만난 소남영 법인장(사진)은 “기아차는 올해 51개 중국 내 완성차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질주에는 형님(현대차)보다 아우(기아차)가 더 힘을 내고 있다. 올 들어 9월까지 기아차의 중국 판매 증가율은 25%대로 현대차의 10%대를 훨씬 웃돈다. 신차 적기 투입과 딜러망 확충,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지고 있다.
지난 7월 말 출시한 ‘K2’가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다. K2는 최근 국내에서 출시한 신형 프라이드의 중국 현지화 모델. 소 법인장은 “프라이드에서 외형을 키우고 편의사양을 강화했다”며 “크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췄다”고 말했다.
소형차 프라이드와 동일 플랫폼이지만 사이즈를 좀 더 키우자 준중형급 고객까지 흡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출시 3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대히트를 친 비결이다. K2 덕분에 기아차는 지난 9월 4만3000대를 판매,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소 법인장은 “9월에 K2가 1만500대 이상 팔리자 각 대리점에서 차를 더 달라고 전쟁을 벌일 정도”라며 “딜러 신청자들도 몰려오고 있다”고 했다. 기아차는 현재 440개 딜러망을 연내 480개로 늘릴 계획이다. 올 7~9월 실적만 놓고 보면 기아차 판매순위는 7~8위권이다. 올해 43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연간 판매순위 10위권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아차 중국법인은 1공장에서 5개 모델, 2공장에서 4개 모델 등 총 9개 차종을 생산한다. 2007년 가동한 2공장은 중국 내 최신 자동화설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차 공장 옆에 위치한 현대모비스(장쑤모비스) 모듈공장에서 생산한 각종 부품 모듈이 리얼타임으로 조립라인에 공급되면 로봇들이 용접 불꽃을 튀기며 움직인다. 혼류 생산 시스템을 도입한 덕분에 1개 생산라인에서 서로 다른 모델을 조립하고 있다. 혼류 자동화 시스템에 940여명의 근로자들이 가세해 54초당 1대씩 차를 뽑아내고 있다.
소 법인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관련,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위축받더라도 중국 시장은 당분간 계속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펴고 있지만 최소한 7~8%의 성장은 유지할 것입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이 한동안 지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옌청(중국)=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최근 중국 장쑤성 옌청의 기아차 중국 현지법인(둥펑웨다기아) 사무실에서 만난 소남영 법인장(사진)은 “기아차는 올해 51개 중국 내 완성차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질주에는 형님(현대차)보다 아우(기아차)가 더 힘을 내고 있다. 올 들어 9월까지 기아차의 중국 판매 증가율은 25%대로 현대차의 10%대를 훨씬 웃돈다. 신차 적기 투입과 딜러망 확충,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지고 있다.
지난 7월 말 출시한 ‘K2’가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다. K2는 최근 국내에서 출시한 신형 프라이드의 중국 현지화 모델. 소 법인장은 “프라이드에서 외형을 키우고 편의사양을 강화했다”며 “크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췄다”고 말했다.
소형차 프라이드와 동일 플랫폼이지만 사이즈를 좀 더 키우자 준중형급 고객까지 흡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출시 3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대히트를 친 비결이다. K2 덕분에 기아차는 지난 9월 4만3000대를 판매,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소 법인장은 “9월에 K2가 1만500대 이상 팔리자 각 대리점에서 차를 더 달라고 전쟁을 벌일 정도”라며 “딜러 신청자들도 몰려오고 있다”고 했다. 기아차는 현재 440개 딜러망을 연내 480개로 늘릴 계획이다. 올 7~9월 실적만 놓고 보면 기아차 판매순위는 7~8위권이다. 올해 43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연간 판매순위 10위권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아차 중국법인은 1공장에서 5개 모델, 2공장에서 4개 모델 등 총 9개 차종을 생산한다. 2007년 가동한 2공장은 중국 내 최신 자동화설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차 공장 옆에 위치한 현대모비스(장쑤모비스) 모듈공장에서 생산한 각종 부품 모듈이 리얼타임으로 조립라인에 공급되면 로봇들이 용접 불꽃을 튀기며 움직인다. 혼류 생산 시스템을 도입한 덕분에 1개 생산라인에서 서로 다른 모델을 조립하고 있다. 혼류 자동화 시스템에 940여명의 근로자들이 가세해 54초당 1대씩 차를 뽑아내고 있다.
소 법인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관련,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위축받더라도 중국 시장은 당분간 계속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펴고 있지만 최소한 7~8%의 성장은 유지할 것입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이 한동안 지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옌청(중국)=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