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45% 밑돌면 羅, 넘으면 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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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선 D-2
여론조사 전문가 박빙 예고
여론조사 전문가 박빙 예고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막판 등판 가능성과 트위터 여론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두 후보 모두 사활을 건 전면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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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45%는 승패를 결정할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게 양측의 공통 의견이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 8월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 투표율은 25.7%였고 이 중 80~90% 정도가 한나라당 지지층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이 대부분 이번 서울시장 선거 투표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21~22% 정도는 나 후보의 지지로 이어질 것"이라고 23일 말했다. 그는 "때문에 투표율이 45% 안팎이면 승부를 걸 만하고,50%를 훌쩍 넘으면 박 후보가 유리한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20~40대의 투표 참여 저조로 투표율이 45%를 밑돌면 나 후보에게,반대로 젊은층의 적극적인 참여로 45%를 훨씬 넘어서면 박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전 11시 투표율이 20%를 넘느냐가 관건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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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후보 측 안형환 대변인은 "휴일에 치러진 지난해 6 · 2 지방선거 투표율은 53.9%,평일에 실시된 4 · 27 재 · 보선 당시 분당을 투표율은 49.1%였다"며 "이번 투표율은 45%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박 후보 측 송호창 대변인은 "투표율은 55% 전후로 내다보며 투표율이 50%를 넘으면 안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막판까지 안철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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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나 후보 측 안 대변인은 "안 교수가 연구와 강의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박 후보는 더는 '사모곡'을 부르지 말기 바란다"며 견제에 나섰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이번 선거에서도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 트위터를 통한 젊은층의 투표 독려가 투표율을 끌어올려 승패를 가를 만큼 위력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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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이날도 날선 공방을 벌였다. 나 후보 측은 박 후보에 대해 부채 7조원 절감 등을 '5대 거짓말'로 꼽았다. 이에 맞서 박 후보 측은 "서울시장 자리는 억대 피부관리실을 드나드는 귀부인에게는 너무나 버거운 자리"라며 '나경원 5대 불가론'을 내세우며 공세에 나섰다.
박 후보 측 멘토단 일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의 '노인폄하' 논란도 일었다. 한 네티즌이 "아버지와 어머니한테 25일부터 27일까지 수안보 온천 예약해 드렸습니다"라는 글을 올리자 조 교수가 "효자다. 다수의 개념 어르신은 10번 찍습니다"라고 한 데서 비롯됐다.
한나라당은 '패륜적 발언'이라고 공격했고,조 교수는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죽이자고 달려드는군요"라고 반박했다.
김정은/허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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