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입주 예정인 서울시청 신청사에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이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서울시는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서울시청 신청사에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정보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업무를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게 만들겠다고 23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내부 조직인 정보화기획단 안에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시험환경을 구축 · 운영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이 적용되면 언제 어디서나 ID로 접속만 하면 내 컴퓨터의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불러와 장소와 관계없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 중앙센터 총괄관리를 통해 보안 관리가 쉬워지며 컴퓨터 모니터만 갖추면 되기 때문에 컴퓨터 교체비용도 크게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서울시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통해 민 · 관 전자문서유통 허브,공간정보 플랫폼 서비스 등 시민을 위한 콘텐츠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이 이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서울시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개인컴퓨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정보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청사에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이 도입되면 새 업무에서도 행정처리 단계가 대폭 줄게 돼 더 빠른 업무처리가 가능해진다"며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은 현재 기술성숙도와 라이선스 정책 등에서 문제가 많지만 미래에 반드시 필요한 업무환경인 만큼 선도적인 자세로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클라우드 컴퓨팅

cloud computing. PC 및 개별 서버를 대규모 컴퓨터 집합(구름)으로 옮긴 방식.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 컴퓨터에 저장,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