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봉강 절삭가공 및 후판 전문업체 티플랙스(대표 김영국)가 사우디아라비아 담수화 정수시설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스테인리스 봉강분야에서 확고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티플랙스는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의 소재 부품 공급을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티플랙스는 21일 수처리 설비 전문기업 KC삼양정수에 담수화 정수시설 UNIT 소재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29억4200만원이다. 이번 소재 부품은 사우디아라비아 라스 아즈 자르(ras az zour) 담수화 정수시설 프로젝트에 쓰이게 된다. 2012년 1월 20일까지 분할 납품되는 이번 소재 부품은 세계적 규모의 해수담수화 플랜트인 라스 아즈 자르 프로젝트의 설비에 사용된다.

티플랙스는 스테인리스 봉강 가공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외 플랜트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어 소재 부품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 향후 해외로 공급되는 부품 매출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티플랙스는 4분기 실적이 사상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유럽발 금융위기 속에서도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어 해외 플랜트 시장은 또다른 성장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희귀금속 부품소재 전문 자회사인 티플랙스엠텍의 시장 연착륙에 이어 해외 플랜트 시장 실적이 추가로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영국 티플랙스 대표는 "이번 공급계약을 계기로 해외 플랜트 시장 소재 부품공급에 더욱 주력하겠다"며 "국내외 시장에서 균형된 성장세로 외형확대와 수익성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